세계 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날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게 됐다.박인비는 5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날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6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1번홀(파4) 보기를 3번홀(파5) 버디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후반에 2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이일희(볼빅)는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투어에 데뷔한 이일희는 아직까지 미국 무대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일희는 7번홀에서 8m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고 버디 3개를 잡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으나 10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뒤 12번(파4), 13번홀(파3)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범했다. 다행히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막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던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 합계 2언더파 공동 12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우승자 신지애(미래에셋)도 4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 공동 51위로 밀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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