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우승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 지분 19.9% 취득을 통해 동화면세점에 대한 경영권 행사나 지분법 인식 등은 이뤄지지 않지만 상품 소싱 및 마케팅 측면에서 공동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3일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최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으로부터 60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3년 후 호텔신라 측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풋옵션 행사 조건이 포함됐다.
이 연구원은 "상품 공동 소싱으로 인한 원가율 절감 효과만으로도 동화면세점 실적은 크게 개선 가능하고 호텔신라 측 또한 원가율 일부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용 관련 긍정적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면세부문 원가율은 63.4% 수준, 동화면세점의 원가율은 68.5%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풋옵션 행사 조건에 대해서도 "투자금 회수에 있어 안정성을 확보한 셈"이라며 "동화면세점이 잠재적 경쟁자에 매각돼 면세점 경쟁이 심화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약화하는 효과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공동 시너지 창출로 면세점 업계의 경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국내 면세점 2, 3위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면서 "다만 동화면세점 지분 투자에 따른 호텔신라의 단기적인 실적 개선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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