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女 "재혼 시 이런 사람 딱 질색!"

입력 2013-05-06 11:22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한 번의 아픔을 경험했던 만큼, 재혼 시 초혼 때보다 더 조심스럽게 배우자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퍼플스는 지난 4월 한 달 간 자사 재혼회원 62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6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재혼을 원하는 남성들은 '경제력만 따지려 드는 여자'(61.3%)를 기피하고 있었다. 여성들은 '지나치게 외모만 따지려는 남자'(51.5%)를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성들은 '상대의 자녀양육을 거절하는 여자'(17.2%), '외모만 따지는 여자'(9.4%),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여자'(6.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돌싱 여성들은 '경제력만 보는 남자'(21.0%),  '상대 자녀양육을 거절하는 남자'(10.6%), '출산을 강요하는 남자'(7.8%) 순으로 나타났다.

돌싱들의 경우, 전 배우자와의 이혼 사유가 됐던 것들이 재혼 대상자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차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들은 경제력 면에서, 여성들은 외모 면에서 민감한 태도를 드러냈다. 특히, 초혼 때와는 달리 재혼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자녀양육’에 있었다.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퍼플스 김현중 대표는 “돌싱들의 경우, 재혼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재혼 대상자에 대한 확고한 기준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의 조건과 상대가 자신에게 바라는 조건까지 꼼꼼하게 따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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