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주하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1 부동산대책’으로 연내 신규 분양아파트(전용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를 계약하면 5년간 양도세를 면제받는 데다 유주택자도 다음달부터 청약 1순위 자격이 부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내 혁신도시에서 5개 단지, 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혁신도시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서한이 최근 대구 각산동 대구혁신도시에서 공급한 ‘서한이다음’이 평균 5.13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대구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의 입주가 시작됐고 내년까지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 충북 진천음성혁신도시에서 휴먼시아 896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앞 21번 국도를 이용해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진천IC를 이용하기 편하다.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도 영무건설이 ‘김천혁신도시 2차 영무예다음’을 이달 선보인다. 김천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인 95%의 공정률로 부지 조성이 거의 마무리됐다. 한국도로공사 한국기술전력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계획이다.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도 한림건설이 첫 민간 공급 단지인 ‘진주혁신 한림풀에버’를 분양한다. 중소형 1421가구의 대단지다. 남강과 영천강의 수변공원을 비롯해 다양한 도심지 테마근린공원이 인근에 들어선다.
다음달에는 강원 원주혁신도시에서 LH가 공공임대로 728가구를 내놓고 9월에는 진주에서 공공분양으로 803가구를 공급한다.
이처럼 혁신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는 이유는 도시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데다 공공기관 근무자라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갖추고 있어서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4·1 대책으로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방에서는 양도세 5년 감면 혜택이 분양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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