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실무자회의를 열어 (주)STX와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문제와 오는 14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2000억원을 막기 위한 긴급자금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채권단 관계자는 “(자율협약 체결에)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주)STX는 정상화하기가 까다로운 구조지만 사회·경제적 파장을 고려하면 동의하지 않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또 이날 오후 별도 채권단 회의를 열어 STX중공업과 STX엔진에 대한 자율협약 체결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12일까지 자율협약 동의 여부를 알려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다. 주요 채권단이 100% 동의하면 곧바로 자율협약 관리체제가 시작된다. 이후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를 거쳐 정상화 방안이 마련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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