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소비 회복세"…현대산업개발 등 주목-HMC

HMC투자증권은 7일 주택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등 주택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현대산업개발 등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회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888건으로 전월 대비 13.9%,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3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전월 대비 30% 늘었다.

이광수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시작된 주택거래량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주택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한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4월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0.02% 올랐다. 2011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회복세이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올해 2월부터 3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상승폭이 관건이나 상승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결국 주택소비가 다시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장 회복 원인이 주택 소비 증가이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또 다른 주택 소비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부동산 사이트 방문자수가 증가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부동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3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7만 633가구를 기록, 2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고 지연됐던 입주도 시작되면서 건설회사의 리스크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향후 현대산업개발 등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회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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