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 벗은 UV, 5월 가요대전서 인기몰이중

입력 2013-05-07 15:12  


[권혁기 기자] 트렌드 마크인 가발을 벗고 5월 가요대전 뛰어든 UV(유세윤, 뮤지)가 조용히 인기몰이에 나섰다.

5월6일 12시 공개된 UV의 디지털 싱글 '너 때문에'가 각종 뮤직차트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의 프로모션이나 화려한 쇼케이스 없이 음원 발매만으로 뮤직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UV는 올레뮤직 실시간 최고순위 3위를 기록했으며 오전 7시 기준 네이버뮤직 4위, 벅스뮤직 4위, 소리바다 5위, 다음뮤직 5위, 멜론 9위 등 각종 음악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가요계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효리와 '국민 아이돌' 2PM과 같은 최정상급 가수들과 동시에 음원이 공개된 5월 가요대전 속에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UV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UV의 가장 큰 매력은 생활 밀착형 가사를 꼽을 수 있다. '너 때문에' 가사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너 때문에 돈을 벌며 살고, 너 때문에 비웃음도 참는' 사랑하는 사람을 가진 이라면 쉽게 공감할 만한 '보통의 연애'에 대해 다루고 있다. UV의 곡에서 엿보이는 가사의 매력은 '쿨하지 못해 미안해' 'Who am I' '그 여자랑 살래요'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너 때문에'는 음원 공개 전 예고한대로 UV만의 위트를 살려 진지함과 발랄함의 균형을 맞췄다.

생활밀착형 가사에서 비롯된 UV의 매력은 '가수답진 않은 친근함'에서도 찾을 수 있다. 개가수의 원조라 불리는 유세윤과 뮤지는 처음부터 멋있는 옷차림이나 세련됨으로 포장하지 않았다. 슬리퍼나 가발 같은 일상적인 소품으로 자신을 표현했던 UV는 대중과 가까운 '옆집 형 같은' 가수로 인지도를 높였다. '너 때문에'를 통해 슬리퍼와 가발을 벗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UV는 과장되지 않은 친근함으로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하며 '웃기지만은 않은 가수'임을 증명했다.

신선한 발상과 진정성 높인 새 디지털 싱글 '너 때문에'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UV는 5월 24, 5일 예정된 UV 소극장 콘서트 '까치와 하니'로 관객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사진출처: UV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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