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 창조기업’ 수가 29만6000개로 전년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창조기업은 2010년 제정된 ‘1인 창조기업 육성법’에서 규정한 용어로 ‘부가가치가 높은 영화·예술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이나 전통식품·공예품 등의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 혼자 또는 5인 미만으로 공동창업한 기업’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1인 창조기업 수가 미등록 사업자를 포함해 전년(26만2000개)보다 3만4000개(12.9%)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1인 창조기업은 정부가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09년(20만3000개) 이후 3년 만에 9만3000개(45.8%) 증가했다. 1인 창조기업은 전체 경제활동인구(2550만명)의 1.2%를, 전체 1인 기업(445만5000개, 2011년 기준)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직장에서 퇴직하는 베이버부머 세대가 늘고 있는 데다 청년층의 취업난이 악화되면서 소규모로 창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인 창조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3.7%),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3%), 사업지원 서비스업(17.6%)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종이 전체의 54.2%를 차지, 제조업(45.8%)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 연령별로는 40~50대가 75.9%로 60대(16.5%)와 30대(7.5%), 20대(0.2%)를 압도했다.
이들은 대부분 창업을 결심한 후 1년 내 실제 창업을 단행(71.8%)했으며 단독 창업이 98.7%로 절대 다수였다. 5인 미만 공동 창업은 1.3%에 불과했다. 1인 창업자들의 69.1%는 “혼자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답해 기업 경영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는 대부분(87.1%)이 개인 사업체였으며 법인(12.7%)은 소수였다. 이들의 평균 창업자금은 5500만원이었으며 지난해 평균 매출은 1억2000만원이었다.
이들은 기술 개발을 직접 담당한다는 비중(84.3%)이 높았으며, 사업자로 등록하고 영업하는 경우(41.4%)는 절반에 못 미쳤다.
중기청 관계자는 “1인 창조기업의 평균 매출이 상당히 높고 1인 창조기업으로 활동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볼 때 이들이 향후 경제의 핵심 주체로 부각되며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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