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사장후보에 환경부출신 2명 포함 3명 압축

입력 2013-05-07 17:51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신임 사장 최종 후보가 환경부 간부 출신 2명을 포함한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립지(인천시 서구 경서동)사용 연장을 둘러싸고 환경부·서울시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인천시와 인천시민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립지공사는 7일 신임 사장 면접을 마치고 서류심사에서 올라온 6명의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송재용 환경부 전 환경정책실장과 손희만 환경부 전 한강유역청장, 매립지 주민협의회 초대 의원과 인천시 시의원을 지낸 송병억 매립지공사 전 감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국제도시 등 매립지 인근 거주민을 포함한 인천시민으로 구성된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위한 인천시민연대’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민의 뜻에 거슬러 환경부가 낙하산 인사를 한다면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경고했다.

인천시도 매립지 사용 연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환경부 출신 인사를 매립지 공사 사장에 임명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최근 입장을 밝혔다.

사장추천위원회가 조만간 후보 3명의 명단을 환경부에 보내면 환경부장관이 오는 20일 전후로 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더 이상 악취와 분진 등 쓰레기 공해로 고통을 감내할 수 없다며 매립지를 예정대로 2016년까지만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환경부와 서울시는 대안이 없고, 현재 매립지에 사용 가능 부지가 남아 있으니 연장해 사용하자며 맞서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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