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사업시행자 공모에 신청자도 없었고 주민 의견수렴에서도 지구지정 해제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산업부로 지구 지정해제를 곧 신청하게 될 것”이라며 “해제 고시가 날 때까지 개발행위제한 일부 완화 등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중지구는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 내기리, 만호리 일원 123만6000㎡ 규모로 인근 현덕지구(231만9000㎡, 현덕면 장수리·권관리), 포승지구(207만2000㎡, 포승읍 희곡리·신영리·만호리)와 함께 2020년까지 개발될 예정이었다.
현덕지구도 우선협상대상자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6일 사업성이 없다며 손을 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해 다음 달 20일까지 모집공고를 낸 상태다.
그러나 경기침체 장기화로 사업비 6604억원의 현덕지구 개발에 선뜻 시행자가 나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중지구와 현덕지구 모두 지구 지정이 해제되면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지역개발지구는 포승지구만 남는다.
포승지구는 2011년 4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포기를 선언하는 바람에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사업을 떠맡아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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