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의 주범 ‘팔자주름’ 없애면 나도 동안미인?

입력 2013-05-08 09:40  


[이선영 기자] 실제 나이보다도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팔자주름. 거울보기가 싫게 만드는 팔자주름은 양측의 코볼에서 입가 옆으로 八자 모양으로 생긴 주름을 말한다.

팔자주름 부분의 피부 아래쪽은 피하지방의 양이 적고 아래쪽의 근육층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 평상시에도 표정을 찡그리거나 심하게 웃으면 주름을 따라 함몰이 생긴다.

여기에 나이가 들면서 얼굴의 피부와 근육 등의 조직이 중력에 의해서 처지고 주름 밑의 지방층이 더 위축되면 항상 주름진 형태의 팔자주름이 생성 되는 것. 더구나 이 주름은 눈에 잘 띄는 만큼, 외적 콤플렉스를 동반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고민거리가 되곤 한다.

오라클피부과 인천 구월점 이승규 원장은 “일단 주름이 자리를 잡으면 되돌리기 어렵고 점차 깊어지기 때문에 주름이 생긴 뒤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팔자주름은 입 주변 근육의 반복적인 움직임에 의해 진피와 피하연부조직이 줄어들면서 생기는데, 뺨 부분에 지방이 쌓이거나 아래로 처지면 더욱 뚜렷해진다.

체질적인 경우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으며 입이 돌출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입 주변으로 골이 깊어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피부보습을 철저히 하고, 직사광선은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에 힘을 주고 쭉 내미는 습관이 있거나 턱을 괴는 습관, 억지로 웃는 버릇, 옆으로 누워 웅크려 자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주름과 직각 방향으로 규칙적인 마사지를 하거나 팔자주름 부위의 피부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울을 마주보고 앉은 채 입을 크게 벌리고 ‘아, 에, 이, 오, 우’를 반복해서 발음해보자. ‘아에이오우’를 한 글자씩 또박또박 발음하다보면 입 주변 근육을 고루 자극할 수 있다. 이는 늘어지기 쉬운 입가 근육에 탄력을 실어준다.

여성의 경우엔 입술 화장을 지우는 데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입술은 피지선이 없고 피부가 가장 연약한 부위로 쉽게 자극을 받는 부위이다. 따라서 화장을 지울 때에는 반드시 립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화장품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자리 잡은 팔자주름은 웬만한 자가 관리로는 개선하기 어려우므로 외모적 콤플렉스가 심하다면 더욱 깊어지기 전에 ‘보톡스’, ‘필러’, ‘울쎄라’, ‘인피니’, ‘하이드로 리프팅(물광주사)’, ‘울트라 V리프팅’ 등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패인 주름이나 코 주변의 함몰된 부분에 필러를 주입해 볼륨을 채워주면 간편하게 팔자주름을 제거할 수 있다. ‘팔자주름 필러’는 전신마취나 절개를 없이 주사로 히알루론산 같은 물질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부작용이 적다.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고 시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팔자주름이 얕게 있는 경우에는 표정 근육을 마비시키는 보톡스를 사용하고 골이 깊게 팬 ‘고정 주름’을 개선하는 데는 필러로 함몰된 피부를 채워준다.

단, 현재 시행되고 있는 팔자주름을 비롯한 주름개선 및 리프팅 관련 시술은 매우 다양하지만 사람에 따라 피부노화의 원인과 상태가 다르므로 무턱대고 시술을 받아서는 안 된다. 전문의와의 상담 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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