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의도적인 훅샷’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왓슨은 “훅샷을 할 때 임팩트 시점에서 (왼손잡이의 경우) 왼손이 오른손을 빠르게 감아쥐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나는 다운스윙을 할 때 왼손을 오른손 위로 회전해서 손목 안쪽이 서로 스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의도적으로 크게 휘는 훅샷을 구사하기 위한 네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라이를 체크하라
의도적인 훅샷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볼이 놓여진 상태가 어떤지를 점검해야 한다. 왓슨이 샷을 하는 곳에는 솔잎이 어지럽게 떨어져 있었다. 볼과 클럽페이스가 만날 때 솔잎이나 러프 등이 중간에 끼면 ‘완충작용’ 때문에 페이스면의 그루브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되고 원하는 거리나 방향 조절도 힘들게 된다.
(2) 몸의 회전이 덜 돼야 한다
훅샷을 하려면 몸이 수동적이어야 한다. 임팩트 시점에서 히프와 몸을 천천히 돌려야 한다. 대신 손과 팔은 빠르게 지나가면서 클럽페이스를 닫아줘야 한다. 훅샷을 하는 동안 몸 회전은 크게 이뤄지지 않는다.
(3) 임팩트 때 헤드 스피드를 높여라
느린 스윙으로는 훅샷을 할 수 없다. 최근에 출시된 볼들은 스핀량을 줄이는 추세여서 손과 팔의 스피드가 빨라야 한다.
(4) 타깃을 오(誤)조준하라
훅샷을 할 때는 휘는 것을 감안해 오조준해야 한다. 왼손잡이인 왓슨은 타깃보다 훨씬 더 왼쪽을 겨냥했다. 왓슨은 “다운 스윙이 인-아웃 궤도를 그려야 한다. 야구에서 3루(오른손잡이는 1루)를 향해 스윙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먼 거리 훅샷이 짧은 거리보다 쉽다. 왓슨도 “타깃과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의도적인 훅샷을 하기가 더 쉽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 [Golf] 우즈의 플롭샷 비결…헤드 스피드를 이용해 깎아쳐야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