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초등학생의 눈으로 본 할머니는…‘뭉클’

입력 2013-05-08 20:43  


[라이프팀]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라는 제목의 사진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강원 영월군에서 열린 2013년 제12회 동강국제사진제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에서는 영월초등학교 4학년 민다인 학생의 사진일기가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일기에는 허리가 굽은 할머니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민다인 양은 일기를 통해 “할머니는 멀쩡하다가 어느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전, 20년 전으로 돌아가 밤을 새워 벽과 이야기 하신다. 또 대문 밖을 나가시면 길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할아버지께서 할아버지 성함과 전화번호가 적힌 명찰을 증조할머니 등에 달아놓으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명찰을 등에 달고 아기처럼 행동하시는 할머니가 불쌍했다. 어느 순간부터 증조할머니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할머니 옆에 가지 않았던 내가 부끄럽다. 아기처럼 변해버린 증조할머니에게 책도 읽어드리고 친구도 되어드려야겠다”라며 증조할머니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마음이 짠하네”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우리 할머니 생각에 눈물이”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안타까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 동강국제사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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