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혼다 크로스투어, "난 어코드 SUV 스타일!"

입력 2013-05-09 08:27  

우측 사각지대 보여주는 '레인 워치' 기능 인상적
대형 SUV 사이즈로 실내공간 넓어···힘 좋지만 좁은공간주차시 불편



일본 혼다자동차의 크로스투어(Crosstour)는 베스트셀링카 어코드의 '가지치기' 모델이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을 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표방하고 있다. 어코드 세단에 다목적용도가 더해졌다.

올해 수입차 시장 공략에 나선 크로스투어는 생김새가 독특하다. 승용과 SUV 외모를 합쳐 놓았기 때문. 앞모습은 어코드와 비슷하지만 뒷모습은 트렁크가 아래로 비스듬히 내려오는 쿠페형에 가깝다. 이 차를 접한 사람들은 '못생긴 차'라는 말을 많이 한다. 크로스투어를 처음 본 30대 직장인(여성)은 "엉덩이가 참 이상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서울에서 강원도 낙산사를 돌아오는 구간에서 시승했다. 가속 페달을 밟자 배기량 3471cc급 6기통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282마력)에서 뿜어나오는 힘이 느껴졌다. 서울~춘천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km를 달릴 때 엔진회전수가 2000rpm 영역을 넘지 않는다. 덩치 큰 차여서 시속 160km로 속도를 높였는데 차체 밸런스는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다. 스티어링 휠(핸들)에 패들시프트(기어변속장치)가 장착돼 운전 중 6단까지 변속 조작이 쉽다.

가장 인상적인 장치로는 오른쪽 사각지대를 센터페시아 중앙의 모니터 영상으로 보여주는 '레인 워치(Lane Watch)'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바꾸거나 우회전 할 때 8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접근하는 차량을 식별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455ℓ(트렁크 하부 카고박스 포함)로 적당히 넉넉하다. 2열 시트는 폴딩 기능이 더해져 공간 활용성이 좋다. 몸집은 현대차의 '7인승 싼타페' 맥스크루즈(전장 4915mm 전폭 1885mm 전고 1700mm) 보다 크다. 길이는 10cm, 넓이는 15mm 크다. 전폭이 크다 보니 뒷좌석은 성인 3명이 앉아도 비좁진 않지만 주차는 다소 불편하다.

3.5ℓ 엔진을 얹어 연료 소모량은 많은 편이다. 시내 운전 보단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주로 탔는데 주행거리 500km를 넘었을 때 계기판의 연료통 주유등이 표시됐다. 연료탱크는 70ℓ여서 실주행 연비를 계산해 보면 ℓ당 7km를 달린 셈이다. 표시연비 9.9km/ℓ에 못 미친 결과다.

크로스투어는 특이한 생김새로 인해 소비자 호응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혼다코리아 고객이 주로 인기 차종 어코드에 몰리면서 크루스투어는 외면받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4개월간 고작 32대가 출고됐다. 혼다의 신모델인 오딧세이(107대)와 파일럿(42대)에 비해 신차 효과가 저조함 셈이다.

안 팔리는 요인 중 가격이 상당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 가격은 4690만원으로 어코드 3.5(4190만원)보다 500만원, 어코드 2.4(3490만원)보단 1200만원 비싸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흠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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