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 신세경-채정안 팽팽한 기싸움, 송승헌을 두고 제대로 붙었다

입력 2013-05-09 16:06  


[김보희 기자] 배우 신세경과 채정안이 팽팽한 기싸움을 펼친다.

최근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에서 송승헌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신세경과 송승헌 대한 뜨거운 짝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채정안. 묘한 신경전을 벌여온 두 여인이 제대로 붙었다.

한태상(송승헌)과 이재희(연우진)가 서미도(신세경)를 모두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성주(채정안)가 이를 은근히 암시하며 미도의 신경을 건드리는 장면. 도전적이고 당돌한 성격 미도가 이에 질 리가 없다.

채정안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여유와 “내 남자를 되찾겠다”는 독기로 미소를 머금고 신세경의 상처를 건드렸다. 반면 신세경은 “내 남자가 당신을 왜 사랑하지 않는지 알겠다”는 특유의 당당한 자세와 말투로 이에 맞섰다.

신세경과 채정안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중들,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던 그들도 두 여우의 팽팽한 기싸움에 모두 숨죽이고 촬영을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배우’답지 않은 털털함을 공유하며 절친한 사이가 된 두 배우. ‘컷’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호탕하게 웃으며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에 둘도 없는 언니와 동생으로 돌아갔다고.

제작사 아이윌미디어 관계자는 “서미도와 백성주 모두 강한 여성들이다. 이들이 팽팽히 맞서는 기싸움은 대단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라며 “특히 한태상의 어머니, 서미도와 이재희의 관계, 서미도의 취업 취소 이유 등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백성주의 역할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데 큰 몫을 해낸다”고 전해 채정안의 ‘독한’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사각관계로 치닫고 있는 ‘남자가 사랑할 때’ 5월9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블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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