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진성혜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2%, 223% 늘어난 857억원, 7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4월부터 내장메모리(eMMC) 매출액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플립칩(flip chip)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증가로 인한 가동률 상승 및 금·구리 등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3.5%포인트 높아진 8.7%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를 충족시켰다. 시그네틱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4%, 42% 줄어든 650억원, 23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국내 동종 업체들의 실적이 예상 대비 부진한 것과는 차별화된다"며 "국내 후공정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eMMC 및 모바일 메모리칩(eMCP) 외주 물량 감소로 예상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시그네틱스도 이러한 영향에서 자유롭진 못했으나 플립칩 제품 물량 증가로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은 시그네틱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2%, 46% 증가한 3841억원, 2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eMMC, eMCP, 플립칩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가 예상된다"며 "eMMC·eMCP 매출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24%로, 동일한 기간 동안 플립칩 매출 비중은 4%에서 17%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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