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박스권 코스피, '심리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입력 2013-05-14 11:23  


국내 증시의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글로벌 변수 속에 증시 '심리 싸움'에서 이기려면 종목별 투자전략에 신중해야 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14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6포인트(0.77%) 오른 1963.76을 기록했다. 장중 19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나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보합인 일본 증시와 1% 가량 하락한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서도 두드러지는 강세다.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는 1900에서 2000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에 갇혀 있는 모습이다.

역사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평가로 지지선 하단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상승 동력이 없어 추세적인 오름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코스피는 1900~2000선의 시소게임이 나타나고 장기적 관점에선 1900선 전후의 바닥 확인 국면이란 시간과의 싸움을 전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 전후의 저평가 인식이 확대되고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정책 기대감은 바닥을 지지하고 있으나 환율 및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상단을 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국증권도 "엔저(低) 부담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 반등은 제한적일 것" 이라면서도 "환율을 제외한 대내외 여건이 양호한 흐름을 보여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장세 속에선 종목과 업종별 투자전략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중요 분기점인 1980선을 돌파하고 안착하기 전까지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엔화의 변동성이 잦아들기 전까지 상대적으로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탄탄한 이익을 보유하한 상업서비스, 의류·내구재, 미디어, 증권,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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