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조 전 청장이 지난달 23일 공판준비기일에서 임 전 이사장을 자신의 차명계좌 발언 출처로 지목한 것과 정면 배치되는 진술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전주혜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임 전 이사장은 "2010년 봄이나 여름에 지인들과 함께 조 전 청장을 처음 만났다"며 "그해 3월 서울 하얏트호텔 일식당에서 단둘이 만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임 전 이사장은 "더구나 조 전 청장에게 노 전 대통령의 서거나 차명계좌에 관해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차명계좌 얘기는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을 아는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을 독대하거나 정보력이 매우 뛰어났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며 "조 전 청장은 지난 3년 동안 1년에 한두 차례씩 만나면서 아무 말 안 하다가 갑자기 왜 나를 지목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청장은 2010년 3월 31일 강연에서 말한 내용은 그로부터 불과 며칠 전에 임 전 이사장과 단둘이 저녁식사를 하다가 들은 그대로를 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조 전 청장은 일선 기동대장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바로 전날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렸다"는 취지로 말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2월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그는 강연 발언 출처를 밝히겠다고 해 구속된지 8일 만에 풀려났다.
두 번째 공판은 다음 달 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장윤정, 집 처분하고 남편 도경완에게 가더니…
▶ 女중생과 합의하에 성관계 했다가…날벼락
▶ 女승무원, 男고객이 엉덩이 만져도 '생긋' 왜?
▶ 서유리, 블라우스 사이로 '가슴 노출'…어머!
▶ 심이영 과거 사진, 전라 상태로…'경악'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