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팀장은 14일 개최된 '신한금융시장포럼'에서 "올해 주식시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을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를 1900~225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 팀장은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근거로 '달러 유동성 공급'과 '미국 증시 고점 돌파', '디커플링(탈동조화) 완화' 등 3가지를 꼽았다.
올 하반기까지 미국 실업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목표로 하는 6.5%까지 낮아지지 않으면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도 5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에 발표된 4월 ISM 제조업지수는 50.7을 기록했다. ISM 제조업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고, 50을 밑돌면 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팀장은 "경기부약책에 따라 ISM 제조업지수가 상승하면서 S&P500도 1720포인트까지 상승, 고점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국내 코스피지수도 경기민감주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미국과 한국 증시가 별개의 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 현상에 대해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1990년대 중후반 동아시아의 외환위기를 촉발케 했던 환리스크가 떠오르지만 그때와는 신흥국들의 체질이 많이 달라졌다"며 "해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신흥국들의 GDP 규모(전 세계 GDP 대비 40%)는 금융 충격을 이겨낼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고,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메이저 달러 인덱스에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삼성전자를 꼽았다. 이외에 최선호주(Top Picks)로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화학 △NHN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호텔신라를 선정했다.
이 팀장은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IT주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적정 상대 PER로 회귀를 가정한 상승 여력은 23%"라고 진단했다.
상반기 역성장했던 기계, 조선, 건설업종의 순이익이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소재, 산업재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또 올 한국 경제성장률은 2.8%, 인플레이션율은 1.8%,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090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창용 투자전략부 매크로팀장은 "세계 경제가 여전히 구조적 위험에 처해있지만 하반기부터 주요국의 정책효과가 드러나며 순환적 상승 흐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유로존은 유럽중앙은행(ECB) 신용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은 내수진작을 위한 재정정책을, 일본은 민간부문 성장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100엔을 돌파한 엔·달러 환율에 대해선 "과거 사례를 감안해보면 연말 105엔까지 오를 수 있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이 낮아 올 평균 95엔선에서 움질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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