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98억달러(약 10조9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머큐리뉴스는 뮤추얼펀드 GSV캐피털이 최근 증권당국에 신고한 보고서를 통해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98억달러로 추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분석은 지난 1월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트위터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트위터 초기 입사 직원들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면서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90억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트위터의 내년 광고매출이 10억달러에 이르면 기업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리콘밸리 IPO 전례에 따르면 매출이 올라갈수록 IPO 때 투자자를 유치하기 쉬워진다. 트위터는 광고매출을 늘리기 위해 전체 매출의 반을 차지하는 모바일 부문을 확장하고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IPO에 대한 업계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잭 도시는 지난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IPO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CEO) 딕 코스톨로도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IPO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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