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한평생을 거미 연구에 바쳤다. 1955년 충북 음성군 무극중 교사로 재직 중 ‘정부수립 10주년 기념 과학전람회’ 소재를 찾다가 거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60년 가까이 거미와 동굴생물 연구에 전념했다. 한국 동굴보존협회와 한국곤충학회 이사, 한국거미연구소 고문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한국산 논거미의 연구’ ‘한국의 동굴’ ‘강원도의 자연 동굴과 동물상’ ‘한국의 자연 탐험14’ ‘한국의 자연 탐험70’ 등이 있다.
유족은 아들 재(국민은행 부지점장), 술(경상대 교수)씨와 사위 송준호(안양대 교수), 연규환(화학연구소 연구위원)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7일 오전 9시. 02-301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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