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아이돌 숙소 경매로…

입력 2013-05-15 17:21   수정 2013-05-16 08:33

부동산 프리즘

6월 19일, 18억원에 재경매



유명 아이돌그룹인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등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빌린 집이 경매에 나왔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의 숙소로 사용 중인 서울 청담동 벽산빌라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10계에 나왔다.

청담중학교 인근 주택 단지에 있는 이 빌라는 연면적 225.9㎡에 건물·토지를 합친 감정가가 총 23억원이다. 이날 경매에선 단 한 명의 응찰자도 나서지 않아 유찰됐다. 다음달 19일께 감정가의 80%인 18억4000만원(최저경매가)에 재경매될 예정이다.

이 빌라는 지상 1층, 지하 1층의 복층형 구조로 지상에는 거실, 주방, 식당, 욕실 2개가 있고 지하에도 방 3개와 거실, 욕실이 있다. 법원임차조사서에 따르면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빌라를 ‘교습생 숙직실’로 사용 중이라고 했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건물 규모와 내부시설을 보면 5인조 이상 남성그룹이 숙소로 사용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증금 8억원에 이 빌라를 빌려 2011년 2월 전세권을 설정했다. 그러나 앞서 2005년 3월 근저당 10억여원이 잡힌 상태라 경매 낙찰가가 18억원 이하로 떨어지면 보증금 일부를 떼일 수밖에 없다.

박 연구원은“‘깡통 전세’가 될 위기에 놓이면 SM 측이 직접 낙찰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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