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추진위원장은 15일 남양유업 본사를 방문해 "남양유업이 대국민 사과 후 대리점주와 상생할 줄 알았는데 사법기관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대리점주들의 협의회 구성을 회유·협박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사측의 진정성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다른 유업 회사는 어려운데 남양은 20% 신장한 것은 부당 강매행위인 밀어내기를 통한 것"이라며 "대리점주가 입은 피해를 보상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대리점에 구입할 의사가 없는 상품을 구입하도록 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의 반품을 금지하면 대리점이 입은 손해를 본사가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리점거래 공정화법' 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의원들이 말씀하시는 사항과 내가 파악하는 것은 조금 차이가 있지만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며 "죄인의 입장이기 때문에 변명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20일이나 21일께 국회에서 남양유업과 대리점주협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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