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6월 2일 전국투어…'헬로' 일본어 버전 나올 듯
“다음 음반에서는 더 과감하고 혁신적인 음악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지난달 23일 열린 19집 음반 ‘헬로(Hello)’ 쇼케이스 이후 침묵을 지켜왔던 ‘가왕(歌王)’ 조용필(63)이 입을 열었다.
조용필은 15일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간담회를 열고 “과거에는 화려하게 음악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탄탄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음반은 많은 곡을 접해보고 내게 맞는 곡을 고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조금 더 과감하게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모든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던 그가 언론을 통해 대중과 만나기 위해 마련됐다.
19집 음반은 판매를 시작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아 18만장이 팔려나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마지막 앨범을 내놓았던 2003년과 홍보 시스템 자체가 달라졌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유튜브 등이 생겨나면서 많은 분들에게 제 곡이 알려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만든 ‘헬로’ 음반을 내놓는다. ‘헬로’ 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셜 관계자는 “걸그룹 카라가 소속된 일본 레이블 시그마로부터 음반 발매를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일부 수록곡을 일본어로 녹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음반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20집이 조용필이라는 가수에게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틈틈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19집의 아쉬움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조용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는 19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으로는 ‘바운스’와 ‘헬로’를 꼽았다. 바운스의 경우 원곡에는 전주 부분에 통기타만 들어갔지만 아쉬워서 다시 피아노를 집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이달 31일~6월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8월14~1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슈퍼소닉 록페스티벌에도 참여한다. 45년 음악 인생에서 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19집 음반에 수록된 곡과 ‘여행을 떠나요’ 등 록 음악 위주로 부를 계획이다. 그는 “느린 노래는 하나도 없이 1시간 동안 ‘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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