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STX팬오션의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83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은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벌크부문의 운임이 전년 동기보다 22% 하락했지만 화물수송량 증가와 유가하락, 용선료 축소 등으로 손실 축소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원가 선박의 반납으로 용선료가 지속 절감되고 있고, 피브리아(Fibria), 발레(Vale) 등과의 장기운송계약이 이행되면서 추가적인 이익도 얻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영업손실 축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주주인 STX가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것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강 애널리스트는 "자율협약체결로 STX 팬오션 매각 성공가능성은 높아졌다"며 "매각의 목적을 생각해볼 때, 신주 발행을 통한 피 인수합병(M&A)이나 감자 가능성은 낮게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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