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힘 빠지자…5600억 날아갔다?

입력 2013-05-16 13:54  

'강남스타일' 후속곡으로 기대를 모았던 가수 싸이의 '젠틀맨' 인기가 시들해지자 관련주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뮤직비디오의 인기를 등에 업고 전 세계적으로 '말춤' 열풍을 일으켰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16억뷰를 넘어섰고, 역대 유튜브 조회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만큼 싸이의 후속곡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지난달 12일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119개국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발표 일주일만에 빌보드 5위까지 오르며 제2의 '싸이 신드롬'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이내 힘이 빠졌고, 기대 심리도 사라졌다.

지난주에는 빌보드 순위가 전주보다 7단계 하락하면서 33위에 랭크됐다.

싸이 테마주로 불리며 젠틀맨 발표와 함께 급등했던 테마주도 젠틀맨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맥을 못추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싸이 테마주로 꼽히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오로라, 디아이는 지난달 중순부터 주가가 줄곧 하향세다.

하락폭은 디아이가 가장 컸다. 디아이는 싸이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로 싸이효과에 대한 기대 심리로 단기간 급등했다. 뚜렷한 상승재료 없이 급등한만큼 주저앉는 속도도 빨랐다.

디아이는 지난달 17일 장중 한 때 1만51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한달 새 55.50% 급락하면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전 세계 캐릭터 판권을 보유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던 오로라도 지난달 26일 장중 1만3750원까지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싸이에 대해서는 국내 캐릭터 상품 판권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급락세를 연출, 3주새 37.38%가 빠졌다.

싸이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젠틀맨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이다 지난달 16일을 기점으로 줄곧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이 기간동안 주가는 26.56% 하락했다.

싸이 테마주에 꼽힌 이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한달 새 5659억원이 증발했다.

디아이는 한달 만에 2639억원의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사라졌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비슷한 기간동안 2466억원이 증발했다. 오로라도 3주 사이에 553억원의 시가총액이 날아갔다.

싸이 테마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보유비중은 현저히 낮다. 그만큼 투자에 대한 손실은 고스란히 개인투자자의 몫이 됐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경우 실제 실적과 상관없이 주가가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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