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아웃, 다른 OS와도 영상대화
플러스, 사진 편집기능 강화
지도, 별점평가·스트리트뷰 도입
구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세계 6000여명의 개발자와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 구글 개발자회의(IO)’를 열고 혁신적인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기조연설을 통해 새 구글지도, 구글플러스 사진 자동 수정, 멀티플랫폼 채팅 서비스, 대화검색 등을 선보였다. 예년과 달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새 버전이나 이를 탑재한 폰·태블릿 신제품은 내놓지 않았다.
◆구글플러스 사진·채팅 개선
구글은 구글플러스에 41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이 가운데 사진 관련 기능이 돋보인다. 구글은 지금도 폰이나 태블릿으로 찍은 사진을 구글플러스에 자동으로 올려준다. 구글 계정으로 접속한 상태에서 구글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작동하기만 하면 사진이 업로드된다. 표준 사이즈일 경우엔 무제한으로 공짜다. 표준 사이즈라 해도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보다 파일이 훨씬 크다.
이번에 추가된 사진편집 기능은 사진의 밝기 크기 등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물사진의 과장된 단점을 보완하는 기능, 여러 장을 파노라마로 보여주는 기능, 마음에 들 만한 사진만 골라서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기능 등도 갖췄다. 애플이 15달러짜리 ‘아이포토’로 구현하는 기능을 공짜로 제공하는 셈이다. 구글은 지난해 포토샵 경쟁사인 스냅시드를 인수해 이런 기능을 개발했다.
구글플러스 ‘행아웃’은 구글 가입자 간 영상대화 서비스에서 멀티플랫폼 채팅 서비스로 거듭났다. 어떤 OS를 탑재한 기기에서든 주소록에 수록된 지인들과 문자대화나 영상대화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서비스다. 행아웃에서는 주소록 대신 대화록을 보여주며 대화 내용은 삭제되지 않는 게 기본이다.
◆구글지도 확 달라진다
구글은 올여름 구글지도 디자인을 바꾸고 기능을 추가한다. 지도가 전체화면으로 뜨고 검색 결과가 지도 위에 표시된다. 지인들이 들른 장소만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고 별점 평가를 매길 수도 있다. 길찾기의 경우 좌·우회전을 알려주는 기능, 경로 이탈 시 다른 경로를 제시하는 기능 등이 추가된다. 입체로 보여주는 기능, 거리 사진을 보여주는 스트리트뷰, 360도 둘러볼 수 있는 기능도 들어간다.
구글은 애플이 애플지도를 내놓은 지 1년도 안 돼 구글지도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한발 앞서가게 됐다.
◆PC에도 대화검색 ‘구글나우’
구글은 검색 성능도 개선해 선보였다. 아미트 싱할 검색 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는 검색자가 어떤 정보를 더 원하는지 예상해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인구를 검색할 경우 인도 인구와 관련된 검색 결과만이 아니라 수십년간 미국 중국 인구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보여준다는 것이다. 친구가 보내준 노래나 동영상도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그동안 폰과 태블릿에서만 제공해온 실시간 맞춤형 정보 서비스 ‘구글나우’를 PC에서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폰이나 태블릿에서처럼 말로 묻고 말로 답하는 ‘대화검색’도 곧 내놓겠다고 밝혔다. 말로 물어보면 원하는 결과를 검색해 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오케이 구글, 샌타크루즈에서 할 만한 게 뭐 있지?” “샌타크루즈가 여기서 얼마나 떨어졌지?” 이런 식으로 물으면 말로 답해준다.
구글은 이 밖에 애플 게임센터와 비슷한 구글플레이 게임 서비스, 각종 안드로이드 개발도구도 내놓았다. 기조연설은 빅 군도트라, 순다 피차이, 싱할 등 인도계 부사장 세 사람이 주도했으며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다. 말미에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가 10분간 연설한 뒤 질문에 답했다. 구글 IO는 18일까지 계속된다.
샌프란시스코=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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