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사·제약사 등 원가 내려 표정관리 중
휴대폰 통신에 필요한 주파수를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부품 ‘소필터’(sawfilter)를 생산하는 와이솔(사장 김지호)은 다른 중소 기업들과 달리 ‘엔저’가 내심 반갑다. 소필터 제조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소재 웨이퍼와 세라믹 기판을 일본에서 조달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 구매그룹의 김민식 부장은 “엔저로 1년 전보다 25% 저렴하게 소재를 구매할 수 있어 그만큼 원가 경쟁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경기 동탄에 있는 터치스크린(TSP) 제조사 에스맥(사장 이성철)도 엔저 현상에 표정을 관리해야 하는 전자부품업체 중 하나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 회사는 TSP 핵심소재인 산화인듐주석(ITO) 필름을 일본에서 사온다. 한 달 구매량이 200만엔어치에 육박한다. 김우영 에스맥 경영지원팀 수석은 “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허리띠를 졸라맬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은데 엔저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원재료 수입을 많이 하는 제약업종도 원·엔 환율 하락(엔저)을 반기고 있다.
동아제약은 항혈전제 ‘오팔몬’과 결막염 치료제 ‘타리온’ 등을 만들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매년 약 500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을 수입하고 있다. 엔화가치가 떨어진 덕분에 수입 비용이 전년보다 10% 이상 내려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원·엔 환율이 100원 내려가면 연간 50억원가량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병근/김형호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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