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삼양홀딩스가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과 삼양제넥스바이오를 합병한다. 삼양홀딩스는 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홀딩스는 삼양바이오팜이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삼양제넥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 대 6.719955다. 삼양제넥스바이오 1주당 삼양바이오팜 주식 6.719955주를 교부한다.
삼양홀딩스는 “경영 효율성과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신주는 134만3991주가 발행된다. 합병기일은 7월1일이다.
삼양바이오팜과 삼양제넥스바이오는 둘 다 삼양홀딩스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비상장 법인이다. 삼양바이오팜은 2011년 11월 삼양홀딩스(옛 삼양사)의 의약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됐다. 지난해 441억원의 매출과 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양제넥스바이오는 삼양제넥스로부터 2012년 4월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114억원 매출과 3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그러나 자산이 870억원이고 이 가운데 기타유동금융자산이 440억원에 이를 정도로 현금 동원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반면 삼양바이오팜은 비유동자산이 대부분이라 현금동원 여력이 적다.
이런 측면을 감안해 증권업계에선 “이번 합병이 전북은행 출자 여력 확충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북은행 지분 12.4%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전북은행은 현재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 중이다. 오는 31일 주식 이전을 마무리짓고 내달 17일 JB금융지주로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상장폐지되며 J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가 된다.
한편 삼양제넥스바이오가 피합병돼 법인이 사라지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선정했던 ‘혁신형 제약기업’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삼양바이오팜과 삼양제넥스바이오는 지난해 6월 이례적으로 특정 회사의 계열사로 동시에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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