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라다코리아는 지난 해(2012년 2월~2013년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19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2% 늘어난 764억 원, 당기순이익은 10.5% 증가한 587억 원으로 집계됐다.
프라다코리아는 2009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2010년 1756억 원, 2011년 2512억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프라다를 제외한 다른 명품업체들은 불황에 따른 소비 하락으로 부진한 상태다. 지난 해 펜디코리아, 구찌코리아, 크리스찬디올 코리아의 전년 대비 매출은 각각 10%, 4.5%, 2.6% 감소했다.
국내 시장의 매출 성장은 프라다그룹 전체 실적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해 프라다 그룹의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33억 유로(한화 약 4조7300억 원)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보다 37%늘어난 21억7100만 유로(한화 약 3112억 원)에 달했다.
프라다그룹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해 기준으로 35% 선이다.
전문가들은 프라다가 국내 시장에서 잘 나가는 이유로 무리한 매장 확장 대신 점당 효율성을 높인 점을 꼽는다.
현재 국내 프라다 매장은 서울, 부산 등 주요 핵심 상권을 포함, 30개에 달한다. 추가 확장 계획은 없다.
다른 브랜드들이 중점적으로 홍보, 판매하는 대표(시그니처) 상품 없이 다양한 제품군에서 인기를 고루 얻고 있는 것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루이비통은 모노그램백, 에르메스는 스카프나 버킨백 등 가죽가방이 대표 상품이다.
명품이지만 제품 평균가가 다른 명품들보다 저가인 점도 브랜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죽 제품군이 적은 프라다는 가격이 올라도 다른 브랜드보다 저렴한 편” 이라며 “가격을 높여도 타 명품 브랜드보다는 저렴하게 느껴져 가격 경쟁에서 유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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