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

입력 2013-05-18 17:55   수정 2013-05-20 18:33

<p>몸이 아프다는 말에 무심한척 하지만 집에 갈 때 따뜻한 차와 함께 약을 쥐어주는, 해가 쨍쨍한 날 시원하게 비나 왔으면 좋겠다는 말에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물이 쏟아지는 세차장에 데려가는. 이렇게 사랑할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다.</p> <p>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역시 마찬가지다. 2003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해 10년째 사랑받고 있는 장수 게임이다. 강산이 변하는 긴 세월동안 메이플스토리는 사랑할수밖에 없는 게임이다.</p> <p>■ 김치찌개 같은 게임</p> <p>메이플스토리는 한결같다.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고퀄리티 그래픽의 수많은 신작 게임들 사이에서 메이플스토리는 친근한 그래픽을 고수한다.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와 입에 넣기만 해도 녹아버리는 참치회는 상상만 해도 행복해진다. 하지만 매일 먹다보면 질려버린다. 반면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는 매일 먹어도 맛있다.</p> <p>메이플스토리는 이런 김치찌개같은 게임이다. 언제 들어가도 친숙한 그래픽과 게임 룰로 '대중적인 RPG'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어둡고 음침한 게임이 아니라 밝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색감의 그래픽은 언제 플레이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p> <p>■ '아이스브레이킹' 게임</p> <p>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는 언제나 어렵다. '아이스브레이킹(Icebreaking)'은 이렇게 얼어붙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말이나 행동을 뜻한다. 게임 기자에게 아이스브레이킹이 되는 한마디는 '무슨 게임 좋아하세요?'다.</p> <p>게임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다. 여기엔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지만 '메이플스토리'는 보통 청바지에 흰 티처럼 실패하기 힘든 안전한 답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총 1800만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전국민 3명중 한 명 꼴로 즐기는 대중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이다.</p> <p>10년간 매년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에는 동시접속자수 62만 6천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메이플스토리'의 동접기록
이제는 외국에서도 아이스브레이킹으로 'What is your favorite game?(무슨 게임을 제일 좋아하니?)'이란 질문이 통할수 있다.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에 걸쳐 60개국에 약 1억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이기 때문이다. 북미에서는 2010년 12월 최고 동시 접속자수 13만 6천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 외국의 '메이플스토리'
</p> <p>■ 곰인형같은 게임</p> <p>곰돌이 인형은 전세계를 막론하고 모든 아이들이 한번쯤은 가져본 장난감이다. 5살 먹은 꼬맹이 조카도, 20살 먹은 깍쟁이 대학생 언니도, 30살 먹은 수염난 삼촌도 모두 곰인형 하나로 추억팔이를 할 수 있다.</p> <p>스마트한 세상에서는 메이플스토리가 곰인형같은 존재다. 메이플스토리는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장수하기도 했지만 원소스멀티유즈(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상품, 장난감, 출판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로 5살 꼬맹이와 30살 삼촌이 소통할 수 있게 한다.</p> <p>메이플스토리는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만화책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RPG' 43권, 닌텐도 DS 타이틀, 카드게임 '메이플스토리 iTCG'을 비롯해 각종 학용품, 음료수, 팬시용품으로 출시되었다. 삼촌은 조카 공책에 그려진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로 자연스럽게 10년이라는 세대차이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
▲ 닌텐도 3DS로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p> <p>■ 노래방에서 여자를 끌어낸 게임</p> <p>1998년은 당구장 사장님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해다. 학교가 끝나면 우르르 몰려오던 교복입은 학생들도,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어해친 직장인들도 모두 PC방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는 남자들을 당구장에서 PC방으로 끌어낸 일등공신이다.</p> <p>여성들의 경우 당시 PC방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해 노래방 사장님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2003년 메이플스토리의 등장으로 긴장을 해야했다. 톡톡튀는 귀엽고 깜찍한 귀여운 캐릭터들은 여성들의 마음을 강타하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 귀여운 캐릭터의 '메이플스토리' 10주년 포스터
특히 직업에 맞게 특화된 모습을 하고 있는 캐릭터들을 취향에 따라 여러 옷과 머리스타일을 꾸밀 수 있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아이템들은 캐릭터에 애착을 갖는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며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부분 유료화 사례로 꼽힌다.</p> <p>여기에 직관적이면서도 쉬운 컨트롤은 여성들을 PC방으로 데려온 결정적 요소다. 메이플스토리는 장르적 특색이 최소한으로 압축되어 롤플레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션, 아이템이 모두 구현되어 있지만 조작이 어렵지 않아 처음 RPG 장르를 접하는 유저도 직관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p> <p>좌, 우의 움직임과 위의 맵 이동, 아래의 엎드리기, Alt 키의 점프, Ctrl의 공격, z키의 아이템 줍기만 알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피아노를 치듯 자판을 두드려야하는 여타의 RPG와 차별되는 강점이다.</p> <p>한편 사랑할수밖에 없는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온라인 게임으로 찾아보기 힘든 끊임없는 사랑에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3시부터 입장 가능한 행사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어우르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메이플스토리' 10주년 행사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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