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오심'에 울었던 신아람, 9개월 만에 하이데만 꺾고 우승

입력 2013-05-19 10:08   수정 2013-05-19 10:39

미녀검객 신아람(27, 계룡시청)이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을 꺾고 여자 펜싱(에페) 정상에 올랐다.
하이데만은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기록된 지난 해 런던올림픽의 '1초 오심' 당시 신아람의 맞상대였다.

그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 A급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하이데만을 6-5로 꺾었다.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순유지에(중국)를 15-11로 꺾은 신아람은 결승에서 하이데만을 1점차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해 신아람은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하이데만을 만나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치렀다. 그러나 전광판 시계가 1초에서 멈춰선 채 심판이 잘못된 판정을 내리면서 승리는 하이데만에게 돌아갔다.

당시 하이데만 역시 독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운이 좋았다. 한국 선수(신아람)에게는 미칠 정도로 쓰라린 패배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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