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세에 대한 경기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등 지수는 주간 단위로 1.6%, 2.1% 상승했고 나스닥이 1.8% 올랐다.
지난주에 발표된 소비지표들이 증시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전월 0.5%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시간대 등이 집계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도 83.7을 기록, 지난 2007년 7월 이후 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지표들이 호조들 보이면서 미 중앙은행이 '출구전략'을 시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양적완화를 축소하며 유동성 회수에 나설 경우 현재의 증시 랠리도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22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버냉키 의장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등도 이번 주 연설이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다음 달부터 양적 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주에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근 회의록도 양적 완화의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동과 발언도 관심 대상이다. 오는 21일에는 JP모건체이스의 주주 총회와 팀 쿡 애플 CEO의 의회 청문회 출석이 예정돼 있다.
JP모건 주주들은 총회에서 제이미 다이먼이 겸직하는 CEO직과 회장직을 분리하는 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쿡 CEO는 의회에서 기업의 역외수익에 대한 조세 부담을 낮출 세제 개편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로는 기존 주택판매, 주택 가격지수, 내구재 주문 등이 있다. 20일 4월 전미경제활동지수, 22일에는 4월 기존주택 판매가, 23일 신규주택 판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월 주택가격지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24일에는 4월 내구재 주문이 각각 발표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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