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에서 주변 전세가격의 80% 수준에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잇따라 공급된다. 신내 마곡 천왕은 물론 세곡 내곡지구 등 강남권에서도 물량이 쏟아져 무주택 서민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입지여건이 좋은 데다 규모도 다양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만하다”고 조언했다.
○세곡2·내곡지구 등 강남권 관심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다음달 하순 장기전세주택 278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발표했다. SH공사는 지난 2월 장기전세주택으로 370가구를 공급했고 오는 9월에도 256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달 지역별 공급물량은 △세곡2지구 778가구 △내곡지구 122가구 △마곡지구 857가구 △천왕2지구 553가구 △신내3지구 475가구 등이다. 면적별로는 전용 59㎡가 1774가구로 가장 많다. 84㎡도 735가구가 제공되고 대형평형인 101㎡(92가구)와 114㎡(184가구)도 공급된다.
강남보금자리지구와 맞닿아 있는 세곡2지구는 서초지구 내곡지구 등과 함께 강남의 새로운 주거벨트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밤고개로를 통해 바로 수서역과 연결되고,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내곡지구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양재대로와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를 통해 강남으로 가기 쉽다. 청계산 양재시민의숲 등이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마곡지구는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마곡나루역 양천향교역과 5호선 마곡역 발산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는 강서농산물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 밖에 신내3지구는 경춘선 복선전철 신내역(예정)과 북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한재남 SH공사 과장은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20~30%가량 저렴한 데다 2년씩 최대 10회까지 연장할 수 있어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 자격 꼼꼼히 살펴야
장기전세주택은 입주자 자격 기준이 다소 복잡하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본인과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여기에 일정 수준의 소득과 자산보유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세곡2지구 4단지 전용 60㎡ 이하는 해당 가구의 월 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소득 70% 이하(3인 이하 314만원)만 청약할 수 있고 부동산(토지와 주택 합산)과 자동차(현재가치) 기준은 각각 1억2600만원, 2464만원 이하다.
장기전세주택은 청약저축과 종합저축통장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동일 순위 내에서는 가점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60㎡ 이하에서는 가구주 나이(50세 이상 3점), 부양 가족수(3인 이상 3점), 서울 거주기간(5년 이상 3점) 등을 고려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김진수/김동현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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