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씨티銀 대출금리 3개월 연속 가장 높아
국내 17개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금리가 대부분 한 달 전보다 낮아졌지만 수협·기업·대구 등 6개 은행은 되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차타드(SC)와 한국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 평균 이자는 금리 비교 공시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석 달째 가장 비쌌다.
한국경제신문이 20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별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기준금리+가산금리)를 비교한 결과, 은행 간 금리 차는 최대 연 5.74%포인트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저 연 4.64%(산업은행)에서 최고 연 10.38%(SC은행)였다. 은행들의 대출금리 편차가 큰 이유는 대출자의 신용도와 담보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가산금리 차이 탓이다. 개인신용대출 가산금리는 최저 연 1.85%포인트(산업은행)에서 최고 연 7.58%포인트(SC은행)였다.
대부분 은행들은 지난달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전달보다 조금씩 내렸다. 하지만 수협(0.51%포인트)과 기업(0.48%포인트), 대구·제주(0.28%포인트), 부산(0.27%포인트), 씨티(0.11%포인트) 등 6개 은행의 평균 이자는 전달보다 오히려 비싸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모 기업에 낮은 금리의 우리사주 대출을 일시적으로 많이 공급하면서 평균 금리가 연 5.01%로 떨어진 탓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올라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협과 대구은행 관계자는 “저신용 대출자 비중을 높이면서 평균 금리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3월부터 가계대출은 전달, 중소기업대출은 직전 3개월의 평균 금리를 매달 20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에 공시하고 있다. 분할상환 및 일시상환 방식 주택담보대출, 개인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3개 부문과 신용대출, 물적담보대출, 보증서 담보대출 등 중소기업 대출 3개 부문이다.
이날 공시된 지난달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SC(연 10.38%), 씨티(연 8.15%), 대구은행(연 6.98%) 순으로 높았다. 반면 산업(연 4.64%), 농협(연 5.10%), 신한(연 5.13%)은행 등은 다른 은행보다 낮았다. 집을 맡기고 은행에서 대출받아 분할상환하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수협(연 5.20%), 제주(연 4.43%), 부산(연 4.07%), 전북(연 4.05%)은행 순으로 높았다.
중소기업이 부동산 등 담보를 맡기고 돈을 빌리는 물적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전북은행(연 5.81%)이,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국민은행(연 8.19%)이 가장 비쌌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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