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아미노산 제품을 국제 시세의 60~70% 싼 값으로 대량생산에 들어간다. 일본 업체들의 독점구도였던 아미노산 세계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견 바이오벤처기업 아미노로직스는 비천연 아미노산 수백여 종을 하나의 촉매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아미노산 양산기술(셔틀시스템)을 이용, 대량생산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아미노로직스는 첫 제품인 'D-세린'을 국제 가격의 60~70% 수준인 kg당 90달러 선에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D-세린은 일본 미츠이와 교와하꼬가 시장을 양분해온 비천연 아미노산의 대표적 품목. 현재 평균 가격은 kg당 120~140달러 선이다.
윤훈열 대표는 "D-세린은 항폐결핵 치료제 싸이클로 세린의 주요소재"라며 "아미노로직스 원천기술로 생산된 D-세린을 전세계에 값싸게 공급해 제3세계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노로직스는 지난 2011년 김관묵 이화여대 교수의 '아카(ARCA)를 이용한 아미노산 합성기술'로 D-세린 550kg 생산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간 정제기술 미비로 대량생산과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생산공정에 걸맞은 정제기술 개발에 성공, 고순도 아미노산 양산기술을 확보했다.
비천연 아미노산의 역사는 20여 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합성의약품, 펩타이드 시장을 비롯해 식품, 화장품 등에 폭넓게 활용될 미래 바이오 성장분야로 평가받는다.
아미노로직스는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고품질 비천연 아미노산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량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가격 혁명과 시장 선도를 통해 사실상 일본이 독점해온 전세계 아미노산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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