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간식으로, 바쁜 직장인들의 식사대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편의점 삼각김밥이 사실은 2~3년 정도 묵은 오래된 쌀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더욱이 놀라운 점은 묵은 쌀 특유의 냄새와 맛을 없애기 위해 온갖 식품 첨가물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가 집필한 책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 담배보다 나쁜 독성물질 전성시대>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각김밥의 충격적인 진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임종한 교수는 삼각김밥에 사용되는 묵은 쌀이 햅쌀처럼 보일 수 있도록 화학조미료와 유화제 등 15~20종의 첨가물이 들어가며, 보습성을 높이고 얼려도 딱딱해지지 않도록 효소, 사과산칼슘, 에탄올, 지방산글리세린에스테르 등이 첨가되는 불편한 진실을 공개했다.
후쿠오카의 한 양돈농가에서는 삼각김밥을 사료로 먹인 250마리의 임신한 돼지가 새끼 돼지를 사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하니 이쯤 되면 음식이 아니라 화학물질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유해 화학물질은 이뿐만이 아니다. 방부제로 범벅된 햄버거, 환각물질이 검출된 중국산 장난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학용품, 발암물질로 코팅된 프라이팬, 연약한 피부에 스며드는 섬유유연제의 독성 등 부모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드는 사례가 우리 주위에 깊숙이 자리해 있다.
이 책은 식품첨가물로 범벅된 가공식품, 독성물질을 품은 집, 과잉진료의 전성시대에서 살아남는 법 등 소중한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화학물질 독성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바빠서, 몰라서, 한번은 괜찮겠지 생각해서 무심코 저지른 불량육아의 현실을 낱낱이 공개하고 있는 것.
나아가 각 주제별로 독성물질을 예방할 수 있는 유용한 팁을 대안으로 제시해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보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영민한 부모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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