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지사 설립 후 첫 수주, 동유럽 시장 거점화 위한 기반 구축
GS건설이 터키에서 10억3,700만 달러(약 1조 1500억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스페인 TR사, 이탈리아 사이펨(Saipem)사, 일본 이토추(Itochu)사와 함께 터키의 STAR (Socar & Turcas Aegean Rafineri)사가 발주한 34억5,600만 달러(약 3조 8,500억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신설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GS건설의 수주금액은 10억3,700만 달러(약 1조 1,50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이스탄불에서 남쪽으로 610km 떨어진 이즈미르 지역에 일 평균 21만 배럴의 정유를 정제할 수 있는 정유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GS건설은 납사*/등유 탈황공정 및 기타 부대 시설 등의 설계, 구매, 공사를 맡아 수행하며, 총 공사기간은 시운전 6개월을 포함해 총 51개월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는 그 동안 터키에서 이즈미르 DHP 프로젝트, 이즈미트 DHRP 프로젝트, 키리칼레 DHP-CCR 프로젝트 등 3건의 정유플랜트 공사의 성공적 수행 과정에서 쌓은 기술력 및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난해 터키 지사 설립 후 첫 수주로 터키 및 동유럽 시장 거점화를 위한 기반 구축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납사 (나프타, Naphtha) : 원유를 증류할 때, 35~220℃의 끓는점 범위에서 유출되는 중질(重質) 가솔린으로 석유화학의 원료가 되는 조제 휘발유.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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