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가 확인된 가운데 그 예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살인 진드기 관련 백신이 아직 없는 상태로 예방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살인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이다. 주로 산과 들판 등 풀 숲에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혈액과 체액의 경로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발열, 식욕저하, 설사, 구토 등이다. 이외에도 두통과 근육통, 자반증 등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약 1~2주.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는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작은소참진드기 활동시기인 5~8월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풀 숲 근처에 갈 경우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귀가 후 옷은 즉시 세탁하는 것이 좋다. 풀 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는 행위는 금물이다.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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