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국가 경쟁력 원천] 가천대학교, 하와이에 기숙형 어학원 개관…글로벌 인재 양성 앞장

입력 2013-05-21 15:30  

연간 3000여명에 영어 교육…왕복 항공료·기숙사비 지원
美·日·영국에 교환학생 파견…카자흐·우즈벡과도 교류 확대




가천대학교가 글로벌시대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가천대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 유수의 대학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 최초로 미국 하와이에 기숙형 어학원인 가천하와이교육원을 개관해 외국어 교육과 해외문화 이해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교육을 펴고 있다.

○국제교류 프로그램 확대

가천대는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뉴욕주립대, 일본 메지로대 등 해외 유수의 대학에 교환학생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카자흐스탄의 키멥대(KIMEP), 우즈베키스탄의 국립미술대, 몽골 울란바토르대 등 중앙아시아 최고의 명문대학과도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중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중국 대학과의 교류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린대, 산둥대, 상하이 동화대 등 10여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통해 매년 200명 이상의 학생을 중국에 파견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점교류(교환, 파견)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라 4주에서 1년까지 중국에서 어학연수와 전공공부,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학점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현지 대학 수업료 및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고 최대 36학점까지 본교 학점으로 인정한다. 교환학생은 출국시 장학금 50만원을 지급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전문가과정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올해까지 9년간 1000여명의 학생을 중국 현지 8개 대학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보냈다.

○해외문화 체험 가천하와이교육원

가천대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지난해 2월 가천하와이교육원을 열었다. 해외 현지에 기숙사 시설을 갖춘 어학센터를 낸 것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이다.

가천하와이교육원에서는 연간 300여명의 학생이 추가 학비를 내지 않고 최장 6개월간 하와이에 머물면서 영어공부를 하며 해외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학생들이 하와이주립대에서 한 학기 최대 18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와이주립대와 학점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학생들은 학비는 물론이고 왕복항공료와 기숙사비도 지원받으며 영어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432명이 가천글로벌센터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가천하와이교육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키키해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가천하와이교육원 연수생들의 말하기 실력도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다. 오전반은 집중영어프로그램(IEPP)으로 중국 일본 대만 등 여러 나라 학생들과 함께 교육받고 있다.

학생들이 여러 나라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아 자연스런 문화 교류가 이루어지는 영어 프로그램이다. 오후반 수업은 비즈니스 영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이들의 수업은 비즈니스 영어를 중심으로 현지인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돼 말문트기에 집중되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가천대는 가천글로벌리더 영어몰입캠프, 글로벌존의 자유주제토론 프로그램, 토익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가천글로벌 리더 영어몰입캠프는 매년 여름·겨울방학 3주간 재학생을 대상으로 메디컬캠퍼스 강화교육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700명이 수료한 이 프로그램은 강화교육원에서 숙식하며 원어민 교수와 강사가 진행하는 영어학습 및 교양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학생들은 교양 2학점에 해당하는 수업료(20만원)만을 부담하며 숙식 등 캠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학교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매일 오전에는 영어 독해, 듣기수업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요리하며 영어를 배우는 베이킹 수업, 원어민으로 구성된 극단의 영어 연극을 보고 배우들을 인터뷰하는 수업 등이 이뤄진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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