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팔도가 극찬한 배상문의 스윙 어떻길래…백스윙하면서 왼팔 쭉 뻗어 스윙 아크 최대화

입력 2013-05-21 17:17   수정 2013-05-22 00:43

백스윙하면서 왼팔 쭉 뻗어 스윙 아크 최대화
다운스윙 하체로 리드…왼쪽에 가상의 벽 만들어
피니시 때 오른쪽 어깨가 타깃쪽으로 완전히 회전



한때 세계 골프랭킹 1위에 올랐고 현재 미국 CBS 방송사 골프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닉 팔도(영국)는 지난주 미국 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 도중 배상문의 스윙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해설 도중 “경이롭고 놀라운 스윙”이라며 “한 번 우승하고 사라질 선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배상문의) 스윙이 인상적”이라고 평했고 골프다이제스트도 “강풍과 심리적 압박을 이겨낸 스윙”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백승윤 단국대 교수가 최근 골프 전문 월간지 골프매거진을 통해 분석한 배상문의 스윙 비결은 다음과 같다.

사진 (1)=어깨 너비의 스탠스를 취하고 양 무릎으로 체중을 지탱한다. 자연스럽게 어깨가 경사져 있다.

사진 (2)=스윙을 시작하면서 머리와 하체를 고정한다. 양팔과 클럽의 각도가 삼각형을 유지한 채 테이크 어웨이를 하고 있다.

사진 (3)=하체 회전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오른쪽 팔꿈치가 벌어지지 않게 상체 회전으로만 백스윙을 하고 있다.

사진 (4)=충분한 어깨 회전과 적절한 하체 회전으로 상체의 꼬임과 체중 이동이 잘 이뤄져 있다. 곧게 뻗은 왼팔과 머리 위치에 있는 양손이 최대의 스윙아크를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 (5)=클럽과 팔의 각도를 잘 유지하며 하체의 리드로 클럽을 끌어내리고 있다. 머리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허리의 탄력을 이용하는 스윙이 장타자의 테크닉을 잘 보여준다.

사진 (6)=몸의 왼쪽에 가상의 벽을 만든 것처럼 어깨 회전과 하체의 체중 이동이 완벽하다. 머리 위치도 볼 뒤에 잘 고정돼 있으며 잘 뻗은 왼팔과 펴지지 않은 오른팔의 조화가 페이스를 스퀘어로 만들고 있다.

사진 (7)=임팩트 후에도 몸의 움직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중심을 잡고 있다.

사진 (8) =역 ‘C’자를 그리며 오른쪽 어깨가 타깃 쪽으로 완벽하게 회전돼 있다. 몸의 밸런스가 심플하면서 깔끔한 피니시 동작을 보여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사진=캘러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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