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첫 만남, 성과 없이 끝나

입력 2013-05-21 17:44  

'갑(甲)의 횡포'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과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가 21일 첫 단체교섭을 열었으나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다.

남양유업과 대리점협의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을(乙) 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의 주선으로 1차 단체교섭을 열었다.

협의회는 남양유업에 정기적인 단체 교섭 및 정례화, 대리점협의회 구성 협조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 교섭위원은 이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협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리점에서 본사로 주문하는 전산프로그램(PAMS 21)에 사측이 교섭 과정과 협의회 활동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공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섭에 뒤늦게 참석한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국민과 대리점주에게 다시는 심려 끼치는 일이 없도록 준법 시스템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말한 뒤 교섭장을 떠났다.

다음 교섭은 24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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