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눈앞에서 '멈춤'…車 '질주'

코스피지수가 199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장중 2000선 돌파를 노리기도 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2.74포인트(0.64%) 뛴 1993.8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467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날도 13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사흘만에 돌아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기관은 109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이 2316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도 우호적이었다.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252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수급이 호전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한때 1998.70포인트까지 올라 2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한 운송장비 업종이 1.98% 뛰어 지수 상승 선봉장에 섰다.

업종내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76%, 3.11%, 기아차는 4.58% 뛰었다.

전기전자를 비롯 종이목재 운수창고 증권 업종도 1~2%대 상승했다. 화학 업종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한국전력과 LG화학만이 제자리에 머물렀다.

OCI는 회장 부부가 조세피난처에 비밀계죄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에 1.00% 하락했다. 효성도 조세피난처 계좌 명단 발표 이후 4.29%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비롯 45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를 비롯 351개 종목은 내렸고,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닷새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56포인트(0.27%) 오른 574.2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1억원, 7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만이 142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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