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남자] 수분공급·피지 제거…군대 위장크림의 진화

입력 2013-05-22 15:30  

화장품 업계가 군인들의 관물대를 점령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충성도 높은 미래 남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군인 전용 멤버십도 만들었다.

대표적인 군인 전용 화장품이 ‘위장크림’이다. 보급품으로 나오는 위장크림은 뻑뻑하고 잘 지워지지도 않아서 피부가 약한 사람은 시쳇말로 ‘얼굴이 뒤집히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사제 위장크림을 사서 바르는 젊은 군인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이니스프리가 경쟁에 불을 댕겼다. 2010년 11월 천연성분을 쓴 ‘익스트림 파워 위장크림’을 온라인몰에서 선보인 뒤 반응이 좋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주녹차로 녹색, 숯으로 검정색, 소나무 추출물로 갈색을 낸 제품이다. 토니모리는 알코올 등 눈을 따갑게 하는 화학성분을 모두 뺀 ‘댄디가이 퍼펙트 위장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 등 군부대 밀집지역 인근 매장에서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스킨푸드는 수박 추출물로 색깔을 낸 ‘수박 줄무늬 위장크림’을 판매한다. 가격은 모두 7000~8000원대.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출시한 ‘보닌 위장크림 세트’는 피지를 빨아들이는 기능성을 강조한 ‘스타일피니셔 위장크림’과 함께 위장크림을 깨끗이 지워주는 클렌징 폼, 얼굴에 보습 효과를 주는 시트형 스킨까지 한데 묶었다. 이넬아이미스는 밀리터리 무늬를 넣은 남성 마스크 팩을 선보였다. 초유, 마누카꿀을 함유해 25g의 풍부한 에센스가 훈련과 야외활동으로 거칠어진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보충해준다.

군인 전용 멤버십도 있다. 에스티로더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랩시리즈는 지난 3월 현역 군인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멤버십 ‘LS아미’를 만들었다. 가입 후 첫 제품 구매 때는 3000원짜리 공중전화카드를 주고, 9만원 이상 사면 부대로 상품을 무료 배송해준다. 10회 이상 구입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덤으로 주고, 전역 후에는 마일리지를 두 배로 쌓아준다. 비오템옴므는 군인 전용 ‘밀리터리 클럽’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무료 샘플과 쇼핑 정보지 등을 군부대로 보내주고 있다. 가입자는 3000여명이 넘는다. 비오템옴므는 계급이 올라갈수록 상품 구성을 고급화한 ‘계급별 추천상품’도 내놨다. 김정숙 랩시리즈 차장은 “군인 고객들이 제대 후에도 우리 브랜드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멤버십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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