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 내 복합시설 건립 프로젝트인 알파로스 사업이 무산될 경우 토지주인 SH공사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발방향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해당 부지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거나 상업시설이 아닌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서는 향후 추진 방향을 △토지 분할매각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재공모 △SH공사 자체사업 등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다. 가장 빨리 상권을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은 토지 분할매각이다. 하지만 알짜 부지만 팔려 나가면 알파로스 주변에 남아 있는 약 1조원에 달하는 나머지 부지 매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새로운 PF사업자를 재공모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이미 5년가량 지연된 상업지역 개발이 최소 1~2년 늦춰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새 사업자 선정도 낙관하기 힘들다.
부채 규모가 큰 SH공사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입주민들의 불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개발에 대한 SH공사의 역할이 커질 수도 있다.
시행사인 알파로스복합개발의 법인 청산과 위약금 배분 등을 둘러싸고 민간 출자사들과 서울시, SH공사 간 법정 다툼도 불가피하다.
SH공사는 사업이 무산되면 토지 매각 대금 2270억원 중 1480억원은 이달 말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상환에 쓰고 나머지 금액은 위약금과 손해배상금 등으로 상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용한 운영자금과 연체료, 위약금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출자사들에 돌려 줄 돈은 없다는 게 SH공사의 입장이다.
이현일/문혜정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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