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에 이순우 '낙점'…23일 발표

입력 2013-05-22 17:16   수정 2013-05-22 23:42

새 회장이 은행장 겸직…민영화 속도 빨라질 듯
KB지주, 내일 3차 회추위…10명 내외 후보군 추려



우리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3일 회의를 열고 이순우 우리은행장(63·사진)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대주주인 정부(예금보험공사)는 차기 회장이 우리은행장을 겸직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23일 우리금융 새 얼굴 발표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등 3명의 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을 끝냈다. 인사검증 결과 이순우 행장이 이종휘 위원장(64)과 각축을 벌인 끝에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이 행장이 현직 행장으로서 우리금융 사정을 제일 잘 알고 있어 조속한 민영화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회추위는 23일 4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 발표한다. 차기 회장 내정자는 24일 이사회를 거쳐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우리금융의 새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이 행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를 나왔다. 1977년 옛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부행장과 수석 부행장을 거친 정통 은행원이다. 회장으로 선임되면 같은 은행의 말단 은행원에서 지주회사 회장에 처음으로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차기 회장, 우리은행장 겸직

정부는 우리금융 새 회장이 우리은행장을 겸직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회장이 바뀌어도 우리금융 조직을 최대한 빨리 안정시켜 민영화 작업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차기 회장이 결정된 후 우리은행장을 다시 뽑으면 최소한 두 달가량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새 회장과 은행장 사이의 불협화음이 나올 우려도 있다”며 “금융당국이 오는 6월까지 민영화 방안을 만든 뒤 이르면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놨기 때문에 회장이 우리은행장을 겸직토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순우 행장도 회장지원서에서 조속한 민영화를 위해선 회장이 행장을 겸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KB·농협금융도 회장 인선 속도

KB금융지주는 24일 3차 회추위를 연다.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추천받은 금융권 전문가들과 KB지주 내부 전·현직 임원 등 49명 중 10명 안팎의 후보군을 추려낼 계획이다. 회추위는 이 중 4~5명의 최종 후보를 가려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KB지주 차기 회장은 6월 중순께 결정된다. KB지주의 한 사외이사는 “금융권의 웬만한 전문가들은 후보군에 모두 들어와 있다”며 “10명까지 압축되면 심도 있는 후보자별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안팎에선 임영록 KB지주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24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회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회추위는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1명, 농협금융 이사회 추천 2명, 농협금융 사외이사 중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임에 3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6월 중순께 차기 회장이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류시훈/김일규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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