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초 만에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p> <p>허핑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라토가 지역에 사는 고등학생 이샤 크하레(18·사진)가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크하레는 지난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국제과학기술대회'에서 20~30초면 완전히 충전되는 배터리 기술로 '인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 5만달러(약 5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회에는 70개 국가에서 1600명 이상의 학생이 출전했다.</p> <p>
크하레는 '내가 만든 장치는 '슈퍼커패시터'라는 배터리로 충전 속도가 빠르고 많은 양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며 '나노화학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크기가 작아 휴대용 전자기기 등 광범위한 부문에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배터리 수명도 기존 제품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의 배터리는 1000번 충전해 사용할 수 있었지만 슈퍼커패시터는 1만번 재충전이 가능하다. 또 구부릴 수 있는 등 유연성이 뛰어나 휘는 스마트폰이나 입는 컴퓨터에 적용 가능하다. 허핑턴포스트는 '아직 발광다이오드(LED) 점등에만 사용된 이 기술은 앞으로 전기자동차 등 배터리가 필요한 모든 부문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첨단기술 업체들이 크하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이미 스마트폰 배터리 기술과 관련해 그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하레는 '평소 휴대폰 배터리가 자주 방전돼 이를 보완할 배터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p> <p>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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