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14학년도 고교 입시에서 과학고·영재학교에 가려면 중학 내신이 2% 이내에 들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어고는 영어내신 2등급 이내로 예상됐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23일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 오바마홀에서 개최한 ‘2014 고교 선택 및 대입 변화분석 설명회’에서 “내년 고교 1학년부터 내신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특목고가 대학 입시에서 불이익이 사라지게 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설명회는 1000명 규모의 행사장이 가득 찰 정도로 학부모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울과학영재학교 등 전국 6개 영재학교의 선발 인원은 총 654명으로 전국 64만명 중3 학생 대비 0.1%다. 19개 과학고는 전체의 0.3%인 1606명을 선발한다. 임 대표는 “영재학교 합격선은 1% 내외에서 결정되고 과학고는 2% 이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재학교는 서류와 문제해결력 검사, 과학캠프 등으로 선발하며 과학고는 수학·과학 내신과 면접을 활용한다.
하늘교육은 올해 외국어고 입시에서 합격자들의 내신 평균은은 대원외고 1.14등급, 대일외고 1.46등급, 한영외고 1.60등급 등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고, 민족사관고 등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는 주요 5개 교과 내신 3~5%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대표는 자사고를 선호하는 학부모 비중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특목고 입시설명회 참석 학부모 4652명을 상대로 온라인조사를 시행한 결과 자사고 선호도는 지난해 41.6%에서 올해 32.9%로 8.7%포인트 줄었다. 반면 외고는 28.0%에서 38.2%로 10.2%포인트, 과학고는 9.7%에서 11.4%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임 대표는 “자사고는 학부모들은 진학실적에서 자사고 전환 이전보다 특별히 나아진 점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반면 외국어고는 주요 대학 진학 실적이 여전히 좋은데다 내신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하늘교육 고교 선택 설명회는 24일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 27일 일산 킨텍스 등 전국 9개 주요 도시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문의는 하늘교육 홈페이지(www.edusky.co.kr)나 전화(02-761-3200)로 하면 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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