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 "현직 집행간부 중 신임 부이사장 뽑아야"

입력 2013-05-23 16:17   수정 2013-05-23 18:51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전(前)집행간부의 부이사장 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노조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내부출신 현직 집행간부 중 적격인사를 신임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으로 선임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들은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으로 부적격하다는 것이다.

현재 임기가 만료된 거래소 임원은 경영지원본부장을 포함해 시장감시위원장, 그리고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등 3명이다.

시장감시위원장과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1년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경영지원본부장 후임으로는 강기원, 이철재, 조재두 전 거래소 본부장보와 차왕조 전 코스콤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유흥열 거래소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이 선임될 경우, 거래소 경영 정상화를 염원하는 전조합원들과의 전면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노조는 또 거래소 이사장의 조속한 교체를 촉구했다.

유 당선자는 "경영실패에 따른 '6월 중 낙마설'이 유력한 김봉수 이사장이 경영지원본부 부이사장 선임을 강행하는 것은 김봉수 체제의 경영실패 등을 해결하겠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거래소는 이달 24일 이사회를 열어 경영지원본부장(부이사장) 등의 인선안을 확정짓고 다음달 1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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