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세븐일레븐, 100억대 상생펀드

입력 2013-05-23 17:18   수정 2013-05-24 04:49

편의점 업계가 회사별로 140억~15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하는 등 가맹점주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 가맹점주 자살 사건이 잇따르자 상생 활동을 강화해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주 간 갈등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가맹 계약 및 운영과 관련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 대표와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율 분쟁 해결센터를 설치하기로 23일 결정했다. 자율 분쟁 해결센터는 본사와 가맹점주 간 이견을 조정해 가맹점주가 부당한 피해를 입는 일을 막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도 14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BGF리테일은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해줄 계획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이날 15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코리아세븐은 상생기금을 통해 우수 가맹점주의 중고생 자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또 모든 가맹점주에게 자녀 등록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줄 계획이다. 본사와 가맹점주 간 갈등을 중재하는 자율 분쟁 해결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가맹점 수익성 향상으로 삼고 가맹점 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가맹점주 경조사 지원 등 상생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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